[뉴스핌=백현지 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유로존이 키프로스에 구제금융을 결정해 국제금융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대대적인 전염효과는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9일 "지난 15일 EU 재무장관회의에서 1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지원을 최종합의해 전세계 증시가 하락했다"며 "일본 니케이225지수가 2.71%, 홍콩항셍지수가 2.0%, 러시아증시가 3.32% 하락한 가운데 미국, 유럽증시도 1~2%대 하락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키프로스는 196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지중해 섬나라로 지난해 기준 GDP 규모는 220억 달러, 부채규모가 192.06억 달러로 부채비율은 87.3%, 재정적자 비율은 4.8% 수준이다.
임 이코노미스트는 "키프로스의 위기는 높은 그리스 익스포져로 은행권 부실이 급격히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키프로스의 은행예금 손실부담방식이 그리스, 스페인 등 여타 위기국 예금자들의 손실부담을 높여 새로운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키프로스 은행권 예금잔액은 680억 유로로 이중 40~50%가 비거주가 예금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향후 ECB의 지원 예상 등으로 대대적인 전염효과를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임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