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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갤럭시S4 아이트래킹 기능 '관심집중'..아이폰6에도 곧 채택?

기사입력 : 2013년03월13일 11:32

최종수정 : 2013년03월13일 14:17

14일 발표될 갤럭시4 아이스크롤 기능 등 탑재..애플도 u무브 기술 채택할 듯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 온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 4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5인치급 제품으로선 처음으로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갖출 것이란 예상도 그렇지만 눈동자 움직임을 포착해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을 갖출 것이란 부분도 큰 관심사.

눈동자를 움직여서 제품을 움직이는 아이 트래킹(Eye-Tracking) 기술은 처음 개발될 때엔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쓸 수 있는 수단으로서 의미를 가졌지만, 하드웨어가 점차 발달하면서 적용 대상 기기가 많아지면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UX;User Experience)를 제공하는데 쓰이고 있다. 

가상현실을 지나 사용자가 컴퓨터가 재현하는 가상의 정보공간을 현실상황에 맞춰 체험할 수 있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그렇다. 

눈동자를 움직이면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고 눈을 깜박여 휴대전화의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등 마우스 클릭이나 손가락 터치도 하지 않고 컴퓨터(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명령을 입력할 수 있다는 건 획기적이다. 노키아 810 모델엔 실제 눈 깜박임으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있다.

뉴욕타임스(NYT) 4일자 기사에 따르면 갤럭시S 4에는 '아이 스크롤(Eye Scroll)'이나 '아이 포즈(Eye Pause)' 등의 아이 트래킹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 스크롤은 뉴스 등을 볼 때 눈동자가 페이지 맨 아래까지 내려오게 되면 자동으로 화면이 다음 장으로 넘어가도록 하는 식. 동영상을 보다가 눈동자가 화면에서 벗어나면 자동으로 영상을 멈추도록 하는 것이 아이 포즈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유럽에서 이미 '아이 스크롤'이란 상표를 등록했고 2월엔 미국에서 '삼성 아이 스크롤'로 상표등록을 마쳤으며 '아이 포즈' 역시 상표등록을 해 두었다.

이미 갤럭시S 3에는 사용자가 화면을 보는 동안 계속 켜진 상태가 유지되는 '스마트 스테이' 기능은 탑재돼 있는데, 한 단계 더 발전된 아이 스크롤이나 아이 포즈 기능이 탑재되면 인간과 컴퓨터간의 상호작용(HCI·Human Computer Interaction)이 한 단계 도약한다는 의미가 있다. 스마트폰은 이미 음성인식 서비스를 통해 날씨를 물으면 알려준다든지 하며 더 친숙한 모습으로 바뀌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이런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이 완벽성을 갖출 지는 아직 미지수다. MIT 테크놀러지 리뷰에 기고한 글에서 존 파블러스는 삼성전자의 아이 트래킹 기술이 사용자의 의도를 100% 반영해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예를 들어 페이지 끝을 읽고 있다가도 어떤 단어나 문장을 다시 보고자 할 수도 있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고자 할 수도 있는데 눈동자 움직임을 감지한 스마트폰의 페이지는 자동으로 넘어가 버린다면 과연 진정으로 사용자 친화적일 수 있느냔 의문이 남는 것이다.

최근 슬레이트닷컴에 기고한 글에서 브루킹스연구소 존 필라세놀 박사는 아이 트래킹 기술 발전과 사생활 침해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필라세놀 박사는 갤럭시S 4에 아이 트래킹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통적인 세계에서 우리가 무엇을 읽을 때엔 우리 자신의 의지를 반영하는데 아이 트래킹 기능은 그런 의지를 제어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휴대폰에서 우리가 어떤 사진을 본다고 할 때 사용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휴대폰도' 그것을 읽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면서 어떤 면에서 이런 눈동자의 움직임 정보를 모으는 '의도하지 않은' 제3의 애플리케이션이 생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논란은 차치하더라도 아이 트래킹 기능은 갤럭시S 4에만 차별화돼 실리는 건 아닐 것이다. 곧 아이 트래킹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얘기다. 

NYT는12일자 기사에서 이스라엘 벤처기업인 유무브(uMoove)란 업체가 최근 3년간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아이 트래킹 및 헤드 트래킹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애플을 포함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들에 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이디지털타임스도 '아이폰6'에 실릴 다섯 가지 기술에 대한 루머를 전하면서 u무브의 아이 트래킹 기술을 채용한 '스마트 스크롤' 기능을 1순위로 소개했다. 이밖에도 퀄컴 프로세서가 탑재되고 홈 버튼이 없어질 것이며 케이스 재질도 달라지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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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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