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13일 국내 증시는 지속되는 엔저 영향을 받는 가운데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14일)를 앞둔 경계감으로 보합권 등락을 전망한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의 하락의 이유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꼽히지만 학습효과를 바탕으로 매수 기회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현재로선 뱅가드 혹은 FTSE 정기 변경에 따른 인덱스 리밸런싱 매도를 하락 원인으로 꼽는다"고 말했다.
이어 "6월물의 미결제 약정은 6만5000계약 가량으로 롤 오버 비율은 절반 정도"라며 "원활한 롤 오버는 만기부담의 축소를 의미하는 만큼 이날도 수치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일 경우, 이날 또는 향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이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지난주 UN 대북 제재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이후,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결의안은 금융, 무역, 항공 제재까지 포함해 강화된 것으로 중국과 러시아도 찬성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