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코넥스(KONEX)시장에 대한 중소·벤처기업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코넥스시장은 창업초기단계 중소벤처기업들이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새로운 주식시장이다.
12일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코스닥·코넥스시장 상장제도 설명회에는 4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 자리에선 개정된 코스닥시장 관련 규정들과 올 상반기 중 개설될 예정인 코넥스시장 관련 진행 사항 및 상장 요건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특히 코넥스시장에 대한 참가자들의 관심이 높았는데 설명회가 끝난 이후에도 질의 응답이 계속됐다.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한 참가자는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보다 활성화하겠다는 코넥스시장 개설의 취지는 동감하지만, 지정자문인 제도나 IFRS 적용, 별도 외부감사 등은 여전히 비용측면에서 부담스런 부분"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측은 중소기업들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현행법 상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정보 제공이라는 측면도 무시할 수는 없는 부분.
지천삼 코스닥시장본부 신시장운영팀 팀장은 "일부 규정들이 중소기업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동감한다"면서 "다만 현행 자본시장법을 감안할 때나, 투자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 제공이라는 면도 간과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중소벤처기업 지원기관들과 함께 코넥스시장 개설과 관련한 설명회를 추가적으로 3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다.
거래소측은 이노비즈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 벤처기업협회와 함께 오는 14일과 21일, 28일에 코넥스시장 상장설명회를 개최하며, 설명회에선 코넥스시장 신규상장 요건 및 절차, 상장ㆍ공시부담완화, 지정자문인 제도 등에 대해 알릴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시장에 관심이 있는 기업과 투자자에게 이번 설명회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