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맨' 출신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해외시장 공략 강화할 듯
[뉴스핌=김지나 기자] ‘동원 참치캔’을 보유한 동원F&B가 신임 사장에 박성칠 전 대상 사장을 영입한다.
동원그룹은 8일 “글로벌 비즈니스 및 경영혁신 전문가인 박성칠 전 대상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간 7여년간 회사를 이끌어 ‘바람잘 날 없는’ 식품업계에서 최장수 CEO로 꼽혔던 김해관 대표는 물러난다.
동원F&B는 이번 박 사장의 영입으로 주력 제품인 참치캔을 기반으로 해외사업을 더욱 확장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마케팅 전문가’였던 김 전 대표가 개별 브랜드의 인지도와 신뢰도 향상에 기여했다면, 신임 박 사장은 이를 통해 해외시장에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맨’ 출신인 박 사장은 지난 1993년부터 2006년까지 삼성전자 PI(Process Innovation), SCM(Supply Chain Management)에서 경영혁신 총괄을 이끌었다. 이후에는 대상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해외사업 부문 등을 키웠다.
동원F&B는 이런 박 사장을 통해 내수시장을 벗어나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동원F&B는 지난달 중국 최대 식품관련 제조 및 유통회사인 ‘광명그룹’과 제휴를 맺고 중국 참치캔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를 발판으로 향후에는 양반김, 천지인 홍삼 등 회사의 주요 제품들도 중국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앞으로 글로벌시장에 한국식품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는 식품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