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오바마 행정부가 시퀘스터 합의 불발에 따른 정부폐쇄 위기에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미국 하원이 잠정적으로 1조 430억 달러에 달하는 잠정예산안을 승인하면서 약 6개월 간 합의에 필요한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각) 미국 하원은 2013 회계연도가 마무리되는 오는 9월 말까지 필요한 잠정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75대 반대 151로 통과시켰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에서 잠정예산안이 통과 되면서 오바마 정부는 일단 정부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을 뒤로 미룬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상원 표결이 남아있지만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고비는 넘긴 셈이다.
지난해 민주당과 공화당이 합의한 잠정예산안 규모는 1조 430억 달러지만, 시퀘스터가 발효되면서 규모가 9840억 달러로 줄었다.
잠정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한 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저녁 식사에 공화당 위원들을 초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저녁 회동을 위해 수일 전부터 공화당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약속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