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대한항공이 체코 국영항공사인 체코항공(CSA) 매각입찰에 단독 참여하면서 지분 인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64만 유로(37억원) 규모로 CSA의 지분 44%를 인수하겠다는 내용의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는 언스트앤영이 추정한 적정가치인 1억 4850만 크로나를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다.
체코의 미로슬라브 칼루세크 재무장관은 이같은 제안이 CSA와 프라하 국제공항을 더 발전시키는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체코정부는 CSA의 지분 중 95.7%를 보유 중으로 이번 매각이 이뤄지더라도 경영권은 유지하게 된다.
체코정부는 내주 대한항공의 인수제안에 대해 검토한 뒤 무리가 없는 이상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한항공은 프라하에 직항편을 운항중이며 프라하를 유럽 환승지 가운데 하나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1923년에 창립된 체코 항공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항공사로 사업확장 계획이 실패로 끝난 이후 심각한 재정적자에에 시달려 왔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