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송파·서초·강동구가 상승세 이끌어
[뉴스핌=한태희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이 24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월 한 달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으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1년 2월(0.15%) 이후 2년 만이다.
강남·송파·서초·강동구가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동구는 0.54%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 2단지 전용면적 59㎡ 아파트는 1월 보다 3000만원 올라 5억3000만원,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1단지 전용면적 52㎡ 아파트는 2억2500만원으로 1월보다 2500만원 상승했다.
강남·송파·서초구도 재건축 아파트의 거래 분위기가 호전되면서 가격상승으로 이어졌다. 강남구 0.02%, 송파구 0.3%, 서초구 0.1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월 들어 상승세가 둔화됐다. 2월 서울 전세금 변동률은 0.14%로 1월 보다 0.15%포인트 내렸다.
성북구 전셋값이 0.41%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동구는 0.36%, 송파구 0.33%, 강남구 0.19%, 용산구 0.18%, 서초구 0.16%, 광진구 0.14% 등이 뒤를 이었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안소형 팀장은 "새정부 출범 후 부동산 규제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생겨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