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민간 조사 결과 지난 달 중국의 2월 제조업 경기가 1월 기록한 2년래 최고치서 후퇴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1일 HSBC는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50.4를 기록해 잠정치와 동일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4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이번 결과는 직전월인 1월 기록했던 52.3에서 크게 후퇴한 수준으로, 1월 당시 기록은 2011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기록된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2월 지표 부진은 춘제의 영향도 있다고 지적했다.
취훙빈 HSBC 아태지역 리서치 공동수석은"지속적인 회복 속도가 완만해 인민은행이 조만간 긴축에 나설 필요는 없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HSBC PMI 지표의 30%를 차지하는 신규 수주지수는 50.4로 1월 기록했던 2년래 최고치인 53.7에서 또 후퇴했다.
해외에서의 중국제품 수요가 줄면서 공장들이 타격을 입었던 최근 몇 개월간의 기록과는 달리 2월 경기 부진은 내수가 줄어든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수출수주가 1월과 비교해 보합이긴 하나 50선을 넘으면서 지표에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의 회복세가 완만해 올 한해 동안 물가 압력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2월 공식 제조업PMI는 50.1로, 직전월의 50.4에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