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동안 105억 달러 투자
[뉴스핌=우동환 기자] 중국과 더불어 한국과 일본이 에너지 관련 인수합병 시장에 큰 손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 보도했다.
IHS 홀딩스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국영 에너지업체들은 역외시장에서 원유 및 가스 탐사 및 생산 업체를 매입하는 데 총 332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에너지 관련 M&A 시장의 13%를 차지하는 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다음으로 일본 역시 막대한 자금을 에너지 탐사 시장에 쏟아붓고 있으며 한국과 인도도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일본 업체들은 원유 생산부문 자산을 매입하는 데 총 154억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한국 역시 관련 분야 자산 매입에 총 105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인도는 97억 달러를 투입했다는 관측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인구 규모와 고령화를 고려하면 이런 행보는 놀라운 행보라는 평가다.
2011년까지 지난 10년간 양국의 원유 및 가스 수요는 연간 0.0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수요가 연간 5.09% 증가한 인도에 크게 못 미치는 증가세다.
신문은 하지만 한국과 일본은 여전히 막대한 에너지는 소비하고 있다며 지난 2011년 기준 양국의 원유 및 가스 소비는 인도의 두 배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국 통화의 강세를 배경으로 양국은 최근 해외 자원 개발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는 원유 및 가스의 해외 의존도가 100%라는 구조적인 배경도 작용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