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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3] 삼성전자, 비장의 보안솔루션 '녹스' 공개

기사입력 : 2013년02월25일 17:00

최종수정 : 2013년02월25일 20:33

- 한 대의 스마트폰에 개인/업무 모드 적용

[스페인 바르셀로나=뉴스핌 김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한 대의 스마트폰을 개인 혹은 업무용으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보안솔루션 ‘녹스(Knox)’를 선보였다. 개인용과 업무용 두 개의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던 문화에서 개인용 스마트폰을 업무용으로도 사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문화의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에서 BYOD 분야를 겨냥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자체 기업용 보안 솔루션 '녹스(KNOX)'를 2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녹스가 탑재된 스마트폰은 오는 2분기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BYOD는 기존에 회사가 업무용 휴대폰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것과는 달리 개인용 모바일 기기에 업무용 S/W를 설치해 사용하는 솔루션이다. BYOD 시장은 오는 2015년까지 개인용과 업무용 스마트폰을 나눠 쓰는 시장 대비 50:50으로 점유율이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MWC 2013'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에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새로운 기업용 보안 솔루션 '녹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 ‘녹스’, 한 대의 스마트폰으로 두 대를 쓰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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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스’는 한 대의 스마트폰을 개인용과 업무용 공간으로 나눠 각 용도별로 스마트폰 두 대를 들고 다니는 불편을 해소한다. ‘녹스’라는 이름은 영화 ‘007 골드핑거’에서 유례된 것으로 미국 연방 금괴 보관소가 자리하고 있는 켄터키주의 지명이다.

'녹스'는 하나의 스마트 기기에서 암호화된 '컨테이너'라는 별도 공간 안에 업무용 데이터를 개인용 데이터와 분리해 관리할 수 있어 철저한 보안 유지가 가능하다. 스마트 기기에 저장된 회사 정보 역시 '컨테이너'라는 보호막 안에 들어 있으므로 해킹, 바이러스, 정보 유출 등의 노출로부터 차단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의 홈 화면에서 '컨테이너' 아이콘을 누르면 기업이 지정한 업무용 이메일, 일정, 연락처 등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싱글 사인 온(Single Sign On, SSO)' 기능을 탑재해 '컨테이너' 계정에 로그인 하면 그 안의 애플리케이션들을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간편하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다.

'컨테이너' 외부의 개인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은 기업용 보안 정책 대상에 포함 되지 않으므로 업무와 사생활을 철저히 구분할 수 있어 개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요구도 충족시켜 준다.

업무가 아닌 개인용도의 이메일, 데이터 다운로드, 사진 공유 등은 기업 보안정책의 제약없이 자유로운 사용이 가능하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에서 개발한 SE(Security Enhanced) 안드로이드 기술을 적용하는 등 하드웨어에서부터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높은 보안 기능이 탑재돼 기업 고객의 최우선 목표인 업무용 데이터의 보안 관리에도 부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녹스'는 기업 고객의 필요에 따라 '컨테이너' 안에 포함시킬 애플리케이션을 지정할 수 있어서 기업별로 맞춤형 '컨테이너' 정책도 가능하다.

 

▲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 삼성전자, ‘녹스’로 B2B 시장 공략에 가속

삼성전자는 이번에 공개한 ‘녹스’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전세계 1등 단말 제조사를 넘어 솔루션과 서비스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다.
현재 안드로이드OS 기반 모바일 기기가 B2B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 정도로 B2C에 비해 ‘블루오션’으로 인식된다. BYOD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 전시회(CES)에서 스마트 보안 솔루션인 ‘세이프(SafE, Samsung for Enterprise)’를 공개하며 삼성전자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준비가 됐다는 것을 공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한 ‘녹스’는 이에 적합한 보안 솔루션이다.

MWC2013 개막에 앞서 24일(현지시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사장은 “업무영역과 개인영역을 안전하게 구분함으로써 보안에 대한 개인과 기업의 걱정을 덜어주는 녹스를 통해 안전한 모바일 라이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마케팅 담당(부사장)은 “최근 스마트폰이나 모바일 기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개인이 구매한 제품을 회사에서 쓰고 싶은 욕구가 높아지며 BYOD 트렌드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선호 휴대폰을 업무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녹스는 회사 입장에서는 정보 유출을 차단하고 데이터를 보호해 주며 회사에 필요한 관리를 할 수 있고 개인 입장에서는 사적인 사진 등 정보를 보호해 주면서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회사 업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도 ‘녹스’의 보안에 만족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영희 부사장은 “’녹스’는 모든 단계에서 보안을 강화해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고, 최고 수준의 보안을 인정 받았다”며 “어느 기업에서나 손쉽게 도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녹스’를 통해 B2B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신종균 사장은 “지난해만 해도 B2C(기업 대 소비자)를 많이 했고, 상대적으로 B2B가 약했다”며 “올해는 B2B에서 큰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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