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삼성물산이 올해들어 처음으로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회사채 발행자금의 상당부문은 기존 회사채 상환에 사용될 예정으로 7%대 기존 금리를 3%대로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저금리덕을 톡톡하게 보는 셈이다.
22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오는 3월 초를 목표로 3년만기 2000억원과 5년만기 1000억원 총 3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자금용도는 2000억원은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를 차환하고 나머지 1000억원은 운전자금용으로 알려졌다.
만기도래분 회사채의 발행금리가 7.02% 임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저금리 혜택을 만끽하는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발행한 3년만기와 5년만기 회사채의 발행금리는 각각 3.17%와 3.31%로 이번에 발행되는 회사채의 금리도 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 발행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3년물과 5년물 발행시, 가산금리수준이 37bp와 44bp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발행금리는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환되는 회사채의 금리대비로는 그 절반수준 이하로 내려오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난해 3조5000억원 내외의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올해는 이 규모가 5조원대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