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 |
[뉴스핌=김양섭 기자] SK하이닉스 박성욱 대표는 창의적인 발상으로 기술 혁신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박 대표는 지난 19일 SK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엔지니어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SK하이닉스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라섰다.
박 대표가 새로운 임원진들과의 회의에서 강조한 키워드는 '혁신'이다. 그동안 SK하이닉스의 전략이 선두업체와의 격차를 줄이는 패스트팔로워(Fast Follower)였다면, 앞으로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시장 '선도'를 넘어 '압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술의 창의적인 조합을 통해 커스터마이제이션(Customization)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경쟁 패러다임의 변화에 주목했다. IT산업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융복합'을 통한 최적의 솔루션을 확보하는 게 향후 반도체산업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 대표는 이같은 IT산업의 융복합화 심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도 일부 개편했다. 마케팅본부 내 컴퓨팅 조직과 모바일 조직을 통합했으며 고품질의 낸드플래시 솔루션 확보를 위해 플래시개발본부에 속해 있던 솔루션개발기능을 별도의 본부로 확대해 위상을 강화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지금은 표준에 맞춘 제품이 아니라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을 경쟁사보다 한 발 빠르게 만들어 고객과 더불어 표준을 선도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가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또다른 키워드는 '소통'이다. 소통을 통해 핵심과제를 직원들이 공유해야만 창의적인 발생이 더 쉽게 나올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성격은 온화하면서도 추진력이 강한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박 대표에 대해 " 열린 소통을 추구하며 온화하면서도 과감한 추진력을 갖춰 임직원의 신망이 두텁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울산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정통 엔지니어 출신이다. 지난 1984년 현대전자 반도체연구소에 입사한 이후 미국생산법인 담당임원, 연구소장, 연구개발제조총괄을 역임하는 등 연구개발과 제조를 망라하는 다양한 현장 경험을 보유했다. 2009년 3월부터는 사내이사로서 다양한 경영활동에 직접 참여해 최고경영자가 되기 위한 경험도 쌓았다
■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학력
1984년 한국과학기술원 재료공학 석사
1992년 한국과학기술원 재료공학 박사
경력
1984년 현대전자 반도체 연구소 입사
2001년 하이닉스반도체 미국생산법인 담당임원
2003년 하이닉스반도체 연구소장
2010년 하이닉스반도체 연구개발제조총괄
2012년 SK하이닉스 연구개발총괄
2013년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