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뮌헨 챔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뮌헨의 토니 크루스가 아스날의 수비를 제치고 슛을 날리고 있다. 이날 경기는 3-1로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했다. [출처=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
[뉴스핌=임하늘 기자] 리그 우승을 목전에 두고 승리에 목이 마른 바이에른 뮌헨 앞에서 아스날은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다. 아스날은 8년째 무관의 위기에 처했다.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 치러진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스날 뮌헨의 경기는 1-3으로 승리의 여신은 뮌헨을 향해 웃었다. 20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뮌헨은 아스날을 상대로 원정승리를 거뒀다.
아스날은 안방경기에서 뮌헨에 대한 부담을 떨칠 수 없었다. 지난 두 시즌동안 아스날은 16강에서 바르셀로나와 AC밀란을 상대로 고배를 마셨다. 벌써 7년째. 아스날은 금빛영광의 벅찬 감동을 잊었다. 이제 남은 것은 이 챔스가 유일하다.
아스날 뮌헨의 16강 1차전 경기 전날,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기자들의 인터뷰에서 신경이 날카로웠다. 경기장의 압박만큼이나 팬들의 기대는 감독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아스날은 목이 마르고 숨이 막혔지만 그뿐이었다. 전반부터 몰아친 뮌헨의 강한 압박에 아스날은 좌절했다.
이날 아스날 뮌헨전에서 뮌헨은 전반전부터 토니 크로스와 토마스 뮐러의 골로 아스날의 목을 졸랐다. 뮌헨의 라인정리가 돋보였다. 후반 들어 터진 아스날 루카스 포돌스키의 골로 희망이 잠시 보였지만 뮌헨은 아스날에 승리를 양보할 마음은 없었다. 아스날의 마리오 마주키치가 쏘아올린 추가골로 아스날 뮌헨 전은 뮌헨 쪽으로 기울었다.
안방에서 패배한 아스날에게 남은 것은 뮌헨 원정경기 승리뿐이다. 아스날은 다음달 14일 뮌헨과 16강 2차전을 치른다. 아스날이 이번 두 골차 패배의 상처를 지우기 위해 최소 3골 이상을 따내야 하는 부담감을 극복할 수 있을지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임하늘 기자 (bil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