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부재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김 의장은 18일 서울 SK 서린사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태원 회장의 부재는)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고 우리 지혜를 모아나가서 경영 전반에 부정적 굴곡이 없게 하기 위해 논의하는 부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이 중점을 두고 추진해온 글로벌 사업 전략의 공백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다고 김 의장은 강조했다.
그는 “최 회장이 전세계 정치 또는 경제 지도자, 기업 오너와 오랜 기간 교류하면서 신뢰를 쌓고 그것이 기업의 또다른 기회를 창출하는 모습 자주 봤다”며 “이 과정에서 최 회장의 부재는 지금까지 해온 부분이 결과로 이어지는데 미흡함이 되지 않나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 최 회장이 많은 정성을 쏟아온 사회적기업 및 동반성장에 대한 우려도 감추지 않았다.
김 의장은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에 대해 어느 누구보다 뚜렷한 철학과 커다란 그림, 포부를 가지고 있었다”며 “오래전부터 행복날개협의회, 고등교육재단 등 비롯해 여러기지 유무형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 함께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일이 이사장 및 책임자로 인해 흔들림 없으리라 보지만 전체적 철학이 초지일관 연결되느냐에 대해서는 최 회장처럼 철학을 구체적 부여하면서 현실화한 예가 없다고 생각하는 만큼 당혹스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의장은 최 회장의 부재에 대해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최 회장이 맡고 있던 동반성장 단체, 핸드볼 협회 등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며 “현재는 최 회장의 부재로 인해 많은 부분의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낼까 걱정 많이 되지만 머리를 모아 구체적이고 희망적인 보안책 마련에 힘을 합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현재 SK그룹이 겪는 어려움은 장기적으로는 성장과 안정의 한 과정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기업은 늘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SK의 60년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보면 안정과 성장 추구해왔다”며 “SK도 그렇게 모두가 하나돼 어려움 이겨나갈 것이다. 국민 모두가 어쩌면 전세계 이해관계인 모두가 행복을 추구하는 방향인지 되씹어가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