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헤지펀드 업계의 대표 인물인 빌 애크만이 피라미드 사기라며 몰아세우면서 급락한 허벌라이프가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의 매입 사실이 드러나면서 강하게 랠리했다.
애크만과 달리 기업 리서치 결과 허벌라이프가 피라미드 사기와 거리가 멀고, 상당한 밸류에이션 매력을 지녔다는 것이 아이칸의 판단이다.
허벌라이프는 헤지펀드 강자와 기업 사냥꾼의 상반된 기업 평가와 베팅으로 월가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아이칸이 허벌라이프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은 지난 1월 애크만과의 논쟁이 뜨겁게 달아올랐던 시점과 일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SEC에 따르면 아이칸은 허벌라이프 주식 1400만주를 매입, 13%의 지분을 확보한 상황이다.
반면 애크만은 허벌라이프의 비즈니스 구조가 피라미드 사기와 같다고 비판하며, 공매도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허벌라이프는 이날 장 초반 10% 이상 강한 랠리를 보인 후 상승폭을 축소, 전날보다 1.23% 오른 38.74달러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