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HMC투자증권은 13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가전시장 침체가 실적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 보유 의견 및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롯데하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은 당초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소비경기 침체로 가계구매력이 감소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롯데하이마트의 4분기 매출액은 85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81억을 기록, 42.9% 줄었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3.3%로 전년동기 대비 2.3% p 약화됐다"며 "이는 매출총이익률의 둔화와 외형 감소에 따른 판매관리비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쇼핑과의 시너지는 긍정적이나 올 상반기까지 뚜렷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올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4.5%, 5.2% 증가한 3조3579억원과 1707억원으로 수정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하이마트의 주가는 올 수익예상 기준 P/E 17.4배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수준은 여전히 부담스럽다"며 "다만 향후 주가에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은 역시 롯데쇼핑과의 시너지 창출"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