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보잉이 연이은 사고로 운항이 중단된 787 드림라이너의 배터리 설계를 변경할 방침이다.
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잉이 리튬이온 배터리셀 사이 간격을 넓히고 열 감지 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배터리 설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셀을 강화해 배터리가 특정 상황에서 쉽게 흔들리거나 다른 전자기기들의 간섭을 막는 것도 검토 중이다.
보잉은 배터리 설계변경을 통해 화재발생 위험을 최소한으로 낮춰 787 드림라이너의 운행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787 드림라이너 여객기는 잦은 사고로 전세계에서 운항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다만 배터리 설계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일본 규제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보잉 측의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지는 불확실하다.
현재 양국 규제 당국은 지난달 미국 보스턴과 일본 도쿄에서 일어난 787기의 화재 사고를 조사하고 있다.
아직 사고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현지 관계당국이 보잉의 임시방편을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