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중소기업인 85.5%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중소기업 대통령 의지를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7일부터 23까지 전국 중소기업 CEO와 소상공인 1256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인이 바라는 중소기업 대통령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5.5%가 박 당선인의 의지가 취임 후에도 지속가능할 것 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박 당선인의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과 행보에 대해선 응답자의 95.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는 박 당선인의 약속이 정치적 행보가 아닌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의 긍정적인 평가와 적극적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실질적인 측면에서 앞으로 5년 후 중소기업 대통령의 성과로 실현가능한 것에 대한 중소기업의 평가는 이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후 불합리한 제한조치나 행정규제 완화 등으로 중소기업의 손톱 밑에 박힌 가시가 제거(49.9%)되고, 경제3불 해소를 통해 건강한 기업생태계 구축(49.7%)이 실현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중소기업인은 10명 중 5명이었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성장과 쌍끌이 경제(34.6%)가 5년 후 실현될 것으로 보는 중소기업인은 10명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당선인이 중소기업 대통령으로 성공하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리더십(중복응답)은 공약 실천의지(이행력) 51.8%이며 중소기업과의 소통능력 48.5%, 중소기업 현장감 46.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과의 소통방안에 대해서는 정부정책 입안과 결정과정에서 중소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것(40.6%)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며 다음으로 정부부처 개편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체제 일원화(35.6%), 중소기업 현장방문 등 중소기업과의 스킨십 강화(19.4%), 포상을 통한 사기진작(4.4%) 순으로 응답했다.
앞으로 중소기업 대통령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은 시장의 불균형, 거래의 불공정, 제도의 불합리(경제3불) 해소를 통한 중소기업 경영난 해결이라는 응답이 5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기업-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정착(18.8%), 중소기업의 자체 경쟁력(자생력) 제고(10.8%), 소상공인 지원/보호 강화(8.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조유현 중소기업중앙회 정책개발본부장은 "전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10명중 9명 정도가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는 당선인의 의지가 취임 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러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기대와 바램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현장과의 효과적인 소통을 통해 새 정부에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가 제대로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