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25일 아시아 시장에서는 일본 증시와 중화권 증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본 증시는 가파른 엔화 약세를 지지대 삼아 2% 급등했다.
엔화가 수년래 최저치로 하락한데다 일본 경제가 여전히 디플레 압력에 직면하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아베 신조 총리의 통화 완화 정책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모습.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99%, 211.61엔 오른 1만 832.48,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1.65%, 14.82포인트 오른 912.44로 이날 오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일본 총무성은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에 비해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지난 11월의 0.1% 하락에 비해서는 하락세가 가속화된 것이다. 일본 전국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 격인 도쿄지구의 12월 근원 CPI도 전년 대비로 0.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엔화는 달러화 대비 지난 2010년 6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하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다.
중국 증시는 은행주들이 차익매물 출회로 매도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하락세다.
상하이지수는 오전 11시 28분 현재 2299.38로 전날보다 0.11%, 2.51% 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음력 설 휴일을 앞두고 거래가 한산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콩 증시도 하락하고 있다. 보험관련주들과 통신관련주들이 지수의 하방 압력을 더하고 있다. 다만 HSBC 홀딩스, 에너지 관련주들이 간밤 월가를 따라 상승하며 급격한 하락세는 제한하고 있는 모습.
항셍지수는 오전 11시 28분 현재 2만 3540.77로 전날보다 0.25%, 58.13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대만 시장에서는 외인 투자자들이 대형주들에서 급격히 이탈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음력 설 연휴를 맞아 국제 기관투자자들이 포지셔닝 조정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가권지수는 7651.89로 전날보다 0.57%, 44.10포인트 후퇴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