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기업회생정차(법정관리) 진행중인 웅진홀딩스의 윤석금 회장의 일가가 웅진홀딩스 구하기에 나섰다.
이날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윤 회장의 두 아들(윤형덕, 윤새봄)이 법정관리 중인 웅진홀딩스의 회생을 위해 사재를 출연키로 결정했다.
지난 18일 채권단협의회는 웅진그룹의 모태가 된 웅진씽크빅을 제3자에 매각하던지, 아니면 이들 두 아들의 코웨이 지분 매각대금을 포함한 윤 회장 일가의 사재 출연을 압박했다.
웅진그룹에 근무중인 이들 형제는 MBK파트너스에 매각된 웅진코웨이 매각대금 1조2000억원 가운데 1000억원 가량을 가져갔다.
웅진코웨이 매각 당시 윤 회장의 장남인 윤형덕 웅진씽크빅 부장(전 웅진코웨이 전략기획실장)과 차남인 윤새봄 웅진케미칼 차장은 각각 1.3%, 97만4923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주당 5만원에 매각되면서 이들은 각각 488억원씩, 총 976억원을 받았다.
웅진홀딩스 관계자는 "사재 출연에 나선 만큼 현재 출연 규모, 시기 등에 대한 방안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웅진홀딩스는 회생을 위해 주요 계열사인 웅진케미칼과 웅진식품 등을 올해 안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