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알제리 인질극이 인질범 11명과 인질 7명의 사망자를 내고 종료됐다. 이로써 특수부대의 군사작전으로 사망한 인질은 총 23명으로 늘게됐다.
이번 인질극은 19일(현지시각) 알제리 특수부대가 사하라 사막의 아인아메나스 천연가스전에서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이슬람주의 무장단체들을 최종 공격함으로써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날 작전으로 인질범 11명과 인질 7명이 추가로 사망함에 따라 알제리군이 무리한 작전을 감행했다는 비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알제리군이 인질들이 수용된 지역 두 곳을 17일과 19일 공격함에 있어 외견상 최소한의 중재 과정도 거치지 않았다는 데 논란의 여지가 있다.
알제리 내무부는 이번 사태로 인질범 32명과 인질 23명이 피살됐다고 발표했으나 피살된 인질의 숫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인아메나스 가스전의 외국인 노동자 수십 명의 상황이 현재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알제리 국영 뉴스통신 SPA는 19일 최종 공격에서 특수부대가 남아 있던 인질범 가운데 11명을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인질범들은 억류하고 있던 인질 7명을 보복 살해했다고 현지의 한 소식통은 전했다.
알제리 내무부는 지난 16일 인질극이 시작된 이후 685명의 알제리인과 107명의 외국인이 풀려났다고 밝혔다.
알제리군은 또한 기관총 로켓발사기 미사일 및 자살용 벨트에 부착된 수류탄 등을 노획했으며 이들 인질럼들은 알제리인 3명을 포함해 여러 국적의 32명으로 구성돼 있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