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러 무력화, 반군 능력 억제 조치"
[뉴스핌=우동환 기자] 말리 내전에 개입한 프랑스가 말리 북부에서부터 반군을 상대로 지상작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각) 프랑스의 에두아르 기요 합참의장은 유럽1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프랑스 지상군이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서 출격했다면서 반군과의 직접 교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마르크 아이로 프랑스 총리 역시 의회 연설에서 "말리 정부군과 반군 간 형성된 전선은 양측의 힘의 균형에 따라 설정된 인위적인 것으로 우리는 이런 균형을 깨려는 의도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말리 북부 지역에 대한 공습은 테러리스트들을 무력화시키는 동시에 반군의 활동 능력을 떨어뜨리려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현지 주둔군 800명을 포함해 말리에 약 1700명의 병력을 파견한 상태.
이에 맞서는 말리 반군의 병력은 2000명~5000명 규모로 범죄자와 마약사범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군사작전의 목표가 지난 2년간 말리를 둘로 쪼갠 반군을 괴멸하는데 있다고 언급하고 나섰다.
한편, 프랑스의 말리 내전 개입에 맞춰 이슬람 무장단체의 움직임도 격화되고 있다.
이날 알카에다로 추정되고 있는 이슬람 무장단체는 알제리에서 영국과 일본, 미국인 등 41명의 외국인을 인질로 납치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