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펀드, 2주째 하락..신흥국펀드 약세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주간 1.87% 하락했다.
원화 강세가 이어지며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자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1.62% 하락했다.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뱅가드가 운용펀드의 벤치마크를 MSCI EM 지수에서 FTSE EM 지수로 변경하자 외국인 자금이 이탈한 것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중소형주펀드 수익률은 -1.94%, 일반주식형은 -1.76%를 기록했고 K200인덱스펀드는 -1.85%로 집계됐다. 국내채권펀드는 0.08% 소폭 상승했다.
혼합형펀드의 경우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95% 하락했고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4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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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종과 경기방어주 관련 ETF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원화 강세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와 화학 관련 ETF들은 하위권에 처졌다.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펀드는 0.96% 상승해 주간 성과 1위에 올랐고 ‘미래에셋TIGER은행 상장지수(주식)’펀드도 0.95%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은행업종은 원화강세 속에서 외화 유동성을 높여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꼽힌다.
‘미래에셋TIGER경기방어상장지수[주식]’펀드는 0.81% 수익률로 상위권에 올랐고 고배당주 관련 ETF인 ‘우리KOSEF고배당상장지수(주식)’펀드와 ‘한화아리랑배당주상장지수(주식)’펀드 역시 각각 0.62%, 0.01%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한주간 -0.30%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채무한도 협상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선진국에 투자하는 펀드는 상승했으나 신흥국펀드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북미주식펀드는 재정적자 한도 증액을 둘러싼 논란에도 지표 호전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0.52% 수익률을 올렸다.
일본주식펀드는 차익실현 매물과 엔화 강세 전환에 0.12% 상승하는데 그쳤다.
중국주식펀드는 0.24% 하락했다. 자본시장 개방 확대에 따른 정책호재에 본토증시는 강세를 보였지만 홍콩 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우려, 세계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등에 약세를 보였다.
인도주식펀드와 브라질주식펀드의 수익률은 -0.28%, -0.56%를 기록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영향으로 0.15% 상승했고 러시아 비중이 높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0.04% 올랐다.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의 수익률은 -0.52%로 저조했지만 선진국 비중이 높은 글로벌주식펀드는 0.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별로 보면 금융섹터펀드가 미국 대형은행의 실적개선 기대로 1.07% 수익률을 냈고 소비재섹터와 에너지섹터펀드는 각각 1.00%, 0.68%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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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