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8일 은행주에 대해 "바젤3 유동성커버율 완화로 인해 마진압박 요인 중 하나가 해소됐다"며 "은행주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바젤위원회는 최고위급 회의 결과 유동성커버율 100% 이상 규제 시행시기를 기존 2015년에서 2019년으로 연장했고, 2015년 LCR 60%이상 준수한 이후 매년 10%씩 규제치를 상향 조정해 2019년 100% 이상 준수하도록 이행시기와 수준을 완화했다.
또한 고유동성자산의 범위 확대, 현금유출입 시나리오 수정 및 위기시 고유동성자산의 사용 등에 대해서도 합의됐다.
최진석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신평사 등급 기준 BBB-등급 회사채에 대한 고유동성자산 인정비율을 50%까지 높였고, 안정적 소매예금(예보 부보대상)과 안정적 기업/정부/은행/공공예금의 현금이탈률을 5% 및 40%에서 3% 및 20%로 각각 하향했다"며 "이번 조치로 국내 은행들의 LCR비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은행들의 LCR비율(변경前 기준)은 80%~90%후반 내외 수준으로 탐문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LCR비율이 낮은 은행은 하나은행으로 알려졌다.
최 연구원은 "이번 조치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은행들이 저수익성 고유동성자산 보유 부담이 줄어들어 중장기적 순이자마진 압박 요인 중 하나였던 LCR규제가 완화된 점은 은행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내 LCR 규제 도입시기는 여전히 2015년이며, 도입시점에 기존 원화유동성비율을 감안한 LCR 국내 규제 수준은 바젤 3 LCR 규제치 60%보다 상향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LCR규제 완화로 인한 NIM압박요인 소멸 효과와 이로 인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이어 "LCR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하나금융의 순이자마진 관리에 유리한 영향이 예상된다"며 하나금융과 BS금융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