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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문의 귀환'에 등장하는 아줌마 타짜 3인방. |
화제의 주인공은 뮤지컬과 영화계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배우 전수경과 김도영, 구혜령. 이들 3인방은 미녀간사 효정(김민정)이 소속된 사랑나누리 재단을 후원하는 부잣집 사모님들이지만 봉사활동은 뒷전이고 모였다 하면 고스톱 삼매경에 빠지는 독특한 캐릭터를 열연했다.
3인방은 ‘밤일낮장’ ‘아끼던 자식이 집을 나가 버렸네. 불효자’ ‘무당빤스’ ‘첫 끗발이 개끗발’ 등 전문용어는 물론 구수한(?) 욕설까지 곁들여가며 판을 벌인다. 고스톱에 져 화가 나면 어김없이 “씨 발라먹을 수박이나 좀 사와 봐!”라며 욕설을 날린다. 이들이 참한 외모와 달리 타짜 본능을 숨기고 있던 김민정과 벌이는 고스톱 배틀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최고의 뮤지컬 배우에서 영화, 드라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연기내공을 펼치는 전수경은 물론 다수의 영화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친 김도영, 뮤지컬 배우 겸 영화배우 구혜령이 선사하는 재미는 원조 가문멤버를 능가하고도 남는다는 평이다.
실제로 영화 안팎으로 막강 호흡을 자랑하는 이들 세 배우와 영화 ‘가문의 귀환’의 정용기 감독은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선후배 지간이다. 캐스팅 당시 정용기 감독의 적극적인 지지로 호흡을 맞춘 이들은 감독과 배우를 뛰어넘는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기대에 부응했다.
탄탄한 조연 군단들의 숨 막히는 코믹연기와 원조 ‘가문’ 멤버들의 관록 넘치는 연기가 어우러진 영화 ‘가문의 귀환’은 극장가에서 흥행 몰이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