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보잉은 지난해 1203대의 상용기 순주문을 기록하며 사상 두 번째로 많은 계약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함께 1999년 이래로 가장 많은 601대의 항공기를 인도했으며 4373대의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레이먼드 코너 보잉상용기부문 사장은 "지난해 보잉 직원들은 생산율을 몇 차례 끌어 올리는 등 탁월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항공기 인도를 26% 늘리면서 더 많은 항공기를 고객들에게 전달했으며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층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737 프로그램은 한 해 동안 1124대의 순주문을 기록하며 보잉 상용기 기종 중 최대 수주량을 기록했다. 새로운 엔진을 장착한 737 맥스(MAX)는 이 중 914대의 주문을 기록, 출시 이후 총 1064대의 주문량을 기록하고 있다.
차세대 737(Next-Generation 737)은 415대가 인도돼 연간 최대 인도 기록을 세웠다.
보잉은 와이드 바디 항공기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입지를 다졌다. 연초 진행된 5개 대륙 787 드림투어를 시작으로 보잉은 작년 12월 11대의 787을 15개 고객에게 인도했다. 지금까지 총 49대의 787이 8개 고객에게 인도됐다. 777은 작년 68대의 순주문을 수주했으며 83대를 인도해 출시 후 총 1000대 인도를 달성했다.
코너 사장은 "올해 목표는 생산율을 높임과 동시에 품질이 우수하며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787-9기종의 생산 및 시범비행이 시작될 예정이며 보잉의 성공에 큰 기여를 한 고객들과 더욱 긴밀하게 협조해 787-10X와 777X기종 또한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