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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통해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을 혹평했다가 팬들의 반발을 산 미국 가수 아담 램버트 [사진=아담 램버트 페이스북] |
[뉴스핌=김세혁 기자] 미국 가수 아담 램버트(30)가 영화 ‘레미제라블’ 배우들의 가창력을 신랄하게 비판했다가 논란에 휘말렸다.
아담 램버트는 지난달 말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히트 중인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 속 주인공들의 연기력은 극찬하면서도 노래실력은 형편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각적으로는 정말 감동했다. 감정이 풍부한 연기가 압권이었다”면서도 “노래는 엉망이었다. 배우들이 가수 흉내 내는 게 빤히 보였다. 아름다운 레퍼토리들을 다 망쳐놨다”고 혹평했다.
이어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는 배우들의 가창력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모양이다. 그나마 ‘드림걸즈’는 괜찮았다”며 “‘레미제라블’은 배우들이 연기를 하며 라이브로 노래를 불렀다더라. 그런 시도는 정말 좋다. 하지만 그 배우들을 기용했다면 차라리 스튜디오에서 따로 녹음하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휴 잭맨과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주연급은 물론 단역배우까지 ‘레미제라블’ 속 모든 등장인물들은 이어폰을 끼고 연기를 하는 동시에 노래를 불렀다. 배우들은 이러한 시도를 매우 색다른 경험으로 받아들였다. ‘레미제라블’ 팬들 역시 이 부분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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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에 관한 아담 램버트의 트윗들 [사진=아담 램버트 트위터] |
아담 램버트는 “노래는 무시하고 배우들의 연기에 집중하려 애써봤으나 허사였다. 배우들의 (형편없는) 노래가 계속 거슬렸다”며 “영화 관계자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엄밀히 말해 내 말이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에 대해 아담 램버트가 ‘돌직구’를 날렸지만 후폭풍이 몰아닥쳤다. 물론 그의 의견에 동조하는 네티즌도 있었지만 영화팬들과 트위터리안들은 그의 트윗이 지극히 주관적이고 쓸데없는 독설로 가득하다고 비난했다.
논란이 일자 아담 램버트는 한 발 물러섰다. 그는 “내 트윗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니 기뻐할 일이다. 어린 시절부터 뮤지컬을 보고 자랐기에 기대치가 높았다. 덮어놓고 몹쓸 작품이라고 폄훼할 뜻은 전혀 없었다”며 “앤 해서웨이의 연기는 정말 좋았다”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