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77% 올라..배당주는 줄줄이 약세
[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19일만에 팔자세로 돌아서며 시장에 부담을 줬으나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IT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10포인트, 0.26% 오른 1987.35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배당락일을 맞아 코스피는 전날대비 0.14% 하락한 1979.46으로 거래를 개시한 뒤 장중 1970선을 위협받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에 성공, 1990선을 앞두고 장을 마쳤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배당락 당일 코스피가 전날 종가보다 23.54포인트(1.19%) 하락한 1958.7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외국인이 19일만에 변심하며 주식을 내던졌지만 개인과 기관이 사들였다. 개인은 7일만에 매수에 나섰고 기관은 사흘째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63억원, 485억원 어치 사들였지만 외국인은 각각 1669억원 어치 내다팔았다. 연기금도 889억원 어치 사들이며 5일째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매매 규모 자체가 적어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며 "순매도 규모가 1600억원대 정도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재정절벽 불확실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지수가 크게 오르지 못했으나 배당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증권, 섬융의복 등이 올랐고 통신업, 의료정밀, 기계, 은행업 등이 내렸다.
삼성전자는 1.77% 오르며 IT주 상승을 주도했다. LG전자, SK하이닉스도 동반 상승했다.
고배당주는 배당락일 여파에 약세를 보였다.
KT, SK텔레콤이 각각 5.33%, 4.10% 하락했고 한국쉘석유, KT&G, 한라공조는 모두 2~4%대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9.32포인트, 1.93% 상승한 492.08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