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일본산 사케 수입이 올 들어 70%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주요 주류 수출입동향'을 보면 올해 1~11월 위스키, 와인, 맥주, 사케 등 4대 주류의 수입물량은 1억1500만ℓ로 작년 동기보다 15.3% 늘었다.
수입액은 단가인하에 힘입어 3억98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9%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일본으로부터 직수입된 청주(淸酒)를 뜻하는 사케 물량은 410만ℓ로 작년 동기(240만ℓ)보다 70.2% 증가, 지난해 역대 최대치 기록을 1년만에 경신했다.
그러나 수입단가가 ℓ당 5.38달러에서 3.44달러로 36.1%나 낮아지는 바람에 전체 수입액은 1400만달러로 8.8%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젊은이를 중심으로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이 인기를 끈데다 술에 대한 기호가 다양해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관계자는 "건전한 음주문화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와인, 사케, 맥주 등 저가, 저알코올 주류의 수입 증가속도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