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경기중 '따귀 테러' 당해 [구자철 경기 사진=AP 뉴시스] |
[뉴스핌=김인규 기자] 구자철이 경기도중 상대팀 선수에세 따귀테러를 당했다.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23)은 19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6강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팀은 0-2로 패하며 포칼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구자철은 팀의 역습을 주도하며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해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특히 구자철은 전반 8분 사샤 묄더스의 헤딩 패스를 멋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대를 때리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구자철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따귀 테러'를 당했다.
구자철은 후반 2분 뮌헨 공격수 리베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진영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바운드된 공을 받으려 하자 재빨리 공을 가로챘다.
그러자 공을 빼았긴 리베리가 오른발로 구자철의 왼쪽 발목을 걷어차 쓰러졌고 심판은 즉시 휘슬을 불었다.
리베리는 심판을 향해 반칙이 아니라는 제스처를 취했고 이에 구자철이 손으로 리베리의 가슴을 밀쳤다.
리베리는 구자철이 자신의 가슴을 밀자 동시에 왼손으로 구자철의 턱을 밀쳤다.
이후 구자철은 오른손으로 리베리의 왼쪽 뺨을 가볍게 건드렸다.
그러자 리베리는 바로 실제 싸움을 하듯 오른손으로 구자철의 왼쪽 뺨을 세게 밀쳤다.
리베리는 심판의 레드카드를 받고 바로 퇴장당했고 구자철은 경고를 받았다.
리베리는 포칼컵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경기장 내에서 폭력을 휘둘렀기 때문에 독일 축구협회로부터 추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두리(32·뒤셀도르프)는 독일 오펜바흐암마인 슈파르다 방크 헤센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커스 오펜바흐(3부 리그)와의 포칼컵 16강전에서 2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은 약체 오펜바흐에 0-2로 덜미를 잡혔다.
[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