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년만에 최고치 경신…경자구역 투자 증가 '한몫'
[뉴스핌=최영수 기자] 올해 우리나라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 규모가 사상 최대규모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외국인투자 유치 모는 150억달러로서 연말까지 155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03년 외국인투자액 155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게 될 예정이다.
지경부 무역투자실 관계자는 "현재 외국인투자 투자 규모가 150억달러 수준"이라면서 "현재 추진 중인 것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155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도별 외국인투자 규모를 보면, 2007년 글로벌 융위기 여파로 105억달러까지 줄었다가 2008년 117억달러, 2009년 114억8000만달러, 2010년 130억7000만달러, 2011년 136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했다(표 참조).
(자료:지식경제부) |
이는 정부가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해 재도 개선 및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했던 게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올해 복합리조트 사전심사제 도입, 외국인 의료기관 도입을 위한 개설허가절차 마련, 개발사업 시행자 자격요건 완화 등 제도를 개선하며 외자유치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 바 있다.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투자 유치도 크게 증가하면서 외자유치 규모를 늘리는데 한몫을 담당했다.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경자구역 외투유치액은 23억9000만달러로서 지난해 11억6000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더불어 전체 외국인투자 중 경자구역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까지 한 자릿수에 불과했지만 올해 20% 가까이 급증했다.
이날 지경부의 한진현 무역투자실장은 '경자구역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올해 외국인투자 사상 최대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무역 1조달러 달성, 무역 8강 진입 등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실장은 "올해 경자구역내 외투유치 비중은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투자 대비 2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외투인투자가 최대의 성과를 달성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지경부는 지금까지 마련된 제도적 기반 및 성과를 토대로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선도하는 동시에, 세계 경제특구와의 경쟁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