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4000개 입주기업 조사…완주군·속초·여수시 '최고점'
[뉴스핌=최영수 기자]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투자유치 서비스에 대한 기업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3년째 '낙제점'을 면치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는 수도권을 제외한 시·군·구의 기업유치 서비스에 대한 투자기업의 만족도 조사한 결과 56.3점(100점 만점)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55.5점)과 2011년(56.0점)에 다소 개선된 것이지만, 기업들의 기대치에는 크게 미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자체별로 보면, 전북 완주군이 68.1점로 1위를 차지했고, 속초시와 여수시, 강릉시, 고창군, 괴산군, 영주시, 김천시, 예산군, 장흥군 등이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이들 지자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18.4% 수준으로 전국 평균(25.7%)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즉 재정자립도가 낮을수록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셈이다.
입지요건을 결정하는 요소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42.7%가 '용지가격'을 꼽았으며, '협력기업 집적'(26.2%), '판매시장 접근성'(24.0%)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용지가격'과 함께 '물류여건'을 중요한 요소로 꼽았으며, '부품원자재 구입'과 '시군구의 경제적 인센티브'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은 '용지가격'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협력기업 집적', '판매시장 접근성' 등을 중요 요소로 꼽았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