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휴대폰카메라 필터 및 모듈업체인 나노스가 최근 고화소 및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메라 렌즈에 들어오는 근적외선을 반사시켜 보다 깨끗한 화상을 구현해주는 IR필터와 주변부 색감차를 해소하는 블루필터 외에도 카메라모듈 매출도 늘고 있는 상황.
18일 나노스 관계자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연간매출이 13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 대비 2배가 넘는 수준으로, 나노스는 지난해 540억원 규모의 연결기준 연간매출을 기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본사 기준으로도 4분기 300~400억원 가량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역시 전년동기 대비 2배 수준의 실적이며, 올해 들어서도 최고 매출이다. 나노스는 올해 3분기 본사 기준으로 2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나노스는 생산 제품의 상당 부분을 삼성전기를 통해 삼성전자로 납품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지난 2008년 삼성전자의 화소수별 표준화 업체로 지정돼 카메라 폰 전모델에 공급을 시현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내 IR필터 M/S 50% 이상을 점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블루필터 전공정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쟁사 대비 원가 경쟁력을 갖췄다"며 "최근 투자확대와 함께 거래처 다변화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내년 상반기 정도에는 도시바와 미쓰비시 등 해외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할 것이란 설명. 현재 나노스는 팬택과 소니, 림(RIM), 화웨이, ZTE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