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이번 주(17~21일) 국내증시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동성의 팽창이 외국인의 매수로 연결되고, 그 수혜는 결국 아시아증시가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적어도 연말까지는 배당을 노린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재정절벽 타결 가능성과 미국 주택지표 개선 추세 그리고 미 연준의 QE4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부양 공조 등을 통해 국내증시가 외국인 주도 하에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1960~2040p로 제시했다.
아울러 최근의 외국인 매수의 양상이 경기회복기를 고려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방향타 역할을 해 온 외국인의 매수 확대가 국채선물 매도를 수반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며 "이는 전형적인 경기회복기 진입을 고려한 자산 비중 조절 전략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재정절벽 문제가 상존하지만 그 우려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재정절벽 문제는 파국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재정절벽은 '가부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라는 점에서 시장의 결정적 조정 구실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 연구원도 크리스마스 연휴 직전 재정절벽 협상의 부분 타결 혹은 완전 타결이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과 미국의 재정절벽 관련 정치적인 신뢰 부재, 그리고 한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한 것.
최 연구원은 "주식시장에 대한 중장기적인 낙관적 시각을 유지해야 될 것"이라며 "다만, 추격 매수보다는 단기 하락 변동성에 대한 준비와 이를 역이용한 연기금 매수 종목 중심의 주식 비중 확대가 수익률 극대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대형주 대비 수익률이 부진했던 소형주와 코스닥이 이번 주에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