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주거지역에 액화석유가스(LPG)를 보급하는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한다.
대한LPG협회는 1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통해 추진된다.
이 사업은 3톤미만의 LPG 소형저장탱크를 주택지에 설치해 인근 가정에 LPG를 집단 공급하는 것이다. 1~2톤 규모면 70여가구에 연료 공급이 가능하다.
LPG 소형저장탱크가 보급되면 기존 용기배달 방식에 비해 유통 비용이 절반 가까이 줄고 안전성은 5배가량 향상될 것으로 협회측은 예상했다.
이번 사업은 지식경제부가 취약계층의 에너지 복지 향상 차원에서 내년부터 5년간 총 213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탄력이 붙었다.
정부와 업계는 우선 전국의 사회복지기관을 중심으로 사업을 시행하고 일반 주택으로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LPG업계는 E1·SK가스가 기부한 기금으로 올 9월부터 강원 춘천·경북 청송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벌여 공급가 절감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
국내 가정·상업용 LPG 사용량은 정부 주도의 도시가스 확대 정책으로 2002년 이후 줄곧 감소해왔으나 이번 사업을 계기로 LPG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협회측은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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