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김선미 기자] 미국 무역적자가 전월비 확대되었다.
수출이 4년여래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영향으로, 글로벌 수요 둔화가 4분기 미국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한층 높아졌다.
미국 상무부는 10월 무역수지가 422억 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 9월의 402억 8000만 달러(415억 5000만 달러에서 수정) 적자에서 확대되었다고 밝혔다.
전문가 사전 전망치는 426억 달러 적자였다.
총 수출은 1805억 1000만 달러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전월비 3.6% 감소하며 2009년 1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총 수입은 2227억 5000만 달러로 201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전월비로는 2.1%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재화 무역은 591억 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반면, 서비스 무역은 169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자본재 수입은 450억 7000만 달러로 9월의 454억 5000만 달러에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은 10월 들어 217억 달러로 1.4% 증가했다.
EU는 지난 해 미국의 두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었으나, 올해 10월까지 EU에 대한 미국의 수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0.7% 줄어든 바 있다.
한편 대중국 수출은 10월 들어 23.1% 급증했다. 대중국 수출은 최근 몇년간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중국은 여전히 미국에 있어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수출시장이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또한 403억 달러로 6.4% 뛰어오르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10월 대중 무역적자는 9월의 291억 달러에서 295억 달러로 더욱 확대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의 무역적자는 85억 9000만 달러로, 9월의 71억 1000만 달러에서 더욱 확대되었다.
10월 석유 수입물가는 배럴당 99달러 75센트를 기록하며, 9월의 98달러 88센트에서 올랐다. 이는 전년동기의 98달러 87센트에서도 0.9% 오른 수준이다.
[Newspim] 김선미 기자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