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이번 주(10~14일) 국내증시는 지난주보다 오르며 강세 국면을 시도할 전망이다.
먼저 오는 12일 미국 FOMC에서 이달 말 종료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의 연장 또는 추가 부양이 기대된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가는 "미국 재정절벽 실무 협상 과정의 노이즈는 상존한다"면서도 "12월 FOMC를 통해 OT 종료 이후 추가 부양의 현실화 등으로 국내증시는 박스권 중단 이상의 강세국면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곽 투자전략가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1920~2000pt를 제시했다.
다음으로 오는 13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 부담도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외국인 선물 누적 계약수가 3209계약으로 증가해 올해 최고 수준인 5737계약(8월 9일) 수준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프로그램(차익) 잔고도 연 중 최고치인 4조4762억원(11월 30일)보다는 소폭 감소한 4조3982억원(12월 7일)으로 12월물에서 3월물로 대부분 롤 오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 센터장은 이를 근거로 "이번 주 동시 만기에 프로그램(차익) 매도가 대거 출회할 가능성은 적다"며 "기술적 분석 상으로 이번 주는 코스피, 코스닥 모두 지난 주에 비해 상승하는 강세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가 1950선 수준을 보이는 최근 장세에서는 내수주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가 "하반기 포트폴리오에서 대부분 비워 놨던 철강, 화학, 건설, 조선 업종 등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해당 업종의 상승세가 펀더멘털 변화보다는 수급적인 원인에 일차적으로 기인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업종의 중장기적 상승세를 가늠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
김 투자전략가는 이어 "아직까지는 경기 회복 신호가 명확하지 않아 수 개월 내에 KOSPI의 강한 상승세를 예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코스피가 1950P선을 상회한 현재, 내수주 즉, 경기방어주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