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주의 인사 반영"..DMC 승진 잔치
[뉴스핌=김양섭 기자] 삼성그룹이 485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그룹은 7일' 2013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 48명, 전무 102명, 상무 335명 등 전체 485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501명)보다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전무와 부사장 등 고위 임원을 예년 수준으로 승진시키고 신임 임원 승진 규모를 역대 최대 규모로 늘렸다.
신임 임원 승진은 335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가운데 2년 이상 조기 승진자인 대발탁자 역시 17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 DMC(완제품) 부문은 승진 잔치를 벌였다. 삼성전자 승진자 226명 중 DMC부문 승진은 그룹 전체 승진자의 34%인 167명으로, 부사장 승진의 46%, 전무의 31%, 신임의 34%를 차지했다.삼성그룹은 "창립 이후 최대 이익을 시현한 삼성전자 DMC부문에 대해서는 역대 최대 승진 인사로 보상해 '성과있는 곳에 승진 있다' 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휴대폰 글로벌 1위 달성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거둔 무선사업부의 경우 개발, 마케팅 등 핵심분야 리더 전원을 대발탁 조치하는 등 그룹 전체 발탁 승진의 22%, 2년 이상 대발탁 승진의 29%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개발 3대 핵심영역(S/W, H/W, 기구)과 마케팅 분야 책임임원에 대한 대규모 발탁승진도 실시됐다. 발탁 승진자는 ▲ H/W 개발 노태문 전무 (부사장 승진) (1년 발탁) ▲ S/W 개발 김병환 전무 (부사장 승진) (1년 발탁) ▲ S/W 개발 김희덕 전무 (부사장 승진) (1년 발탁) ▲ 기구개발 송현명 전무 (부사장 승진) (1년 발탁) ▲ 마케팅 이영희 전무 (부사장 승진) (1년 발탁) 등이다.
삼성은 또 "회사 미래성장의 근간인 연구개발/기술·영업/마케팅 부문은 지속 확대하고 스탭 부문은 상대적으로 축소하여 현장 중심의 인사기조를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연구개발/기술 승진규모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1년 190명 → 2012년 189명 → 2013년 191명). 영업/마케팅 승진 역시 136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2011년 128명 → 2012년 133명 → 2013년 136명)
여성의 사상 최대 승진 인사도 이뤄졌다. 올해는 전체 10명으로, 이영희 삼성전자 전무가 1년 발탁으로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윤심 삼성SDS 상무가 전무로 올라섰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