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우스·렉서스 ES300h 선전…높은 가격 숙제
[뉴스핌=서영준 기자] 전 세계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성장하면서 토요타의 상승세가 빨라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하이브리드카 명가(名家)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게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요타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의 ES300h는 지난달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월 출시된 ES300h는 하이브리드카라는 특이한 이력에도 상위권에 랭크, 강남 쏘나타로 불리던 과거 영광을 재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
| ▲ 토요타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의 ES300h. |
준중형 세크먼트에서도 토요타의 프리우스는 국내 하이브리트카와 현저한 차이를 보이며 판매량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 11월까지 프리우스는 누적 판매 2162대를 기록했다. 동급에서 경쟁하고 있는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1215대, 기아차 포르테 하이브리드가 784대에 그친 것과 비교가 된다.
중형 세크먼트에선 뉴 캠리 하이브리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뉴 캠리 하이브리드는 출시 이후 1월에만 112대가 판매된 것을 시작으로 월 평균 148대가 꾸준히 팔리고 있다.
지난 11월까지의 누적 판매도 163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6대를 5배 이상 앞질렀다. 특히, 뉴 캠리 가솔린 모델 대비 하이브리드 판매비중은 31.2%에 달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 |
| ▲ 토요타 뉴 캠리 하이브리드. |
이 같은 하이브리드카의 선전은 전 세계적인 추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고유가에 따른 유지비 상승과 연비의 중요성이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차량 선택의 기준이 돼 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 토요타는 지난 10월 이미 전 세계에서 하이브리카만 102만대를 판매하며 시장 성장의 변곡점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그동안 생소했던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관망세를 보이던 소비자들까지 유입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 셈이다.
토요타 관계자는 "지난 1977년 동경모터쇼에서 첫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 이래 지난 10월까지 460만대가 넘는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했다"며 "에코카 개발에 필요한 모든 기술 요소를 포함, 여러가지 연료와 조합하는 것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기술을 21세기의 환경 핵심 기술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카의 이러한 성장에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는 존재한다.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형성된 시장을 어떻게 국내에 안착시킬 지에 대한 문제다.
특히, 국내 하이브리드카에 비해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2000만원 정도 비싼 가격은 토요타가 국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선결과제다.
실제로도 토요타 프리우스 가격은 3125만원~4070만원인 것에 반해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 2054만원~2316만원, 기아차 포르테 하이브리드 2063만원~2344만원 수준이다.
중형 세그먼트인 뉴 캠리 하이브리드 역시 이전 모델보다 300만원 내린 4290만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쏘나타 하이브리드 2824만원~3232만원, K5 하이브리드 2855만원~3235만원과 비교하면 차이가 난다.
강동완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위원은 "기술 평준화로 토요타와 후발업체의 기술 격차가 줄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카 경쟁은 기술 중심에서 가격, 디자인, 편의성 등 가솔린 모델과 같은 요소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