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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삼성 소송 판결 하루 앞두고 급락, 배경은?

기사입력 : 2012년12월06일 10:32

최종수정 : 2012년12월06일 10:40

- 자체요인인 듯…총체적 실망·피로감 부각

[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법원에서의 스마트폰 특허침해 소송 판결 청문회를 하루 앞둔 애플의 주가가 6% 넘게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이 혼비백산하고 있다.

이날 애플은 37.04달러, 6.43% 급락한 538.8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약 4년래 최대 낙폭으로 기록됐다.

◆ 애플, '주가절벽' 눈앞…삼성전자 쾌속질주

애플은 이미 지난 9월에 기록한 사상최고치 705달러에서 20%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또한 기술적 차트분석 상의 '주가절벽'도 앞두고 있다. 애플 주가는 50일 이동평균선의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를 뜻하는 장단기 데드 크로스 발생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일 1.5%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1% 장초반 가까이 올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쾌속순항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일 이재용 부회장의 승진 인사와 일부 사장단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외에 특별한 뉴스는 없었다.

따라서 이 부회장이 사실상 경영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일단 주가에도 강력한 매수세가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 애플 왜 폭락…소송결과 어떻길래?

애플이 폭락한 것은 소송결과에서 그만큼 삼성이 유리할 것으로 점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얘기다. 소송의 결과가 뒤집힐 것이라면 삼성의 주가도 급등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은 강보합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그 정도로 강력한 시세 분출을 나타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주가차트상 이동평균선 정배열로 진행되며 5일선 위에서 탄탄한 지지를 받으며 매거래일마다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당분간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 유력한 모습이다.

반면 애플의 급락 배경으로는 다양한 악재들이 지적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투자자들의 경영진에 대한 총체적인 실망감이 자리하고 있다.

이날 주가 폭락은 선도 세력의 매도세에 투자자들이 공포로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는 과거 애플의 주가가 장밋빛 전망으로 급격한 상승흐름을 나타낼 때와는 확연히 다른 것이다.

◆ 애플 내부적 요인…모든 시장에서 2위 전락할 듯

따라서 애플의 이번 폭락은 삼성전자 보다는 애플 내부의 리스크 요인과 투자자들의 실망감의 '폭탄'이 일시에 터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큰 이유는 신제품으로 내놓은 것이 기존 자기 제품 카피하는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삼성에게 내 준 스마트폰 시장과 구글에게 내준 운영체제(OS) 시장에 이어 태블릿 시장 마저 더 이상 주도하지 못하고 내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IT전문 조사기관인 IDC는 태블릿PC 글로벌 판매량이 오는 2016년까지 4년내에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억827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 보다 8.1%나
상향 조정한 것이다.

하지만 올해 애플의 태블릿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6.3%보다 낮은 53.8%로 떨어지는 반면 삼성 갤럭시 제품군을 비롯한 안드로이드 기기들의 점유율은 39.8%에서 42.7%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두 진영간 차이는 지난해 16.5%포인트에서 11.1% 포인트로 급격히 좁혀진 것이지만 현재 시장상황을 본다면 전망치보다 더 급격하게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독립 파생상품 청산소인 COR클리어링사가 애플 주식의 파생거래 증거금율을 종전 30%에서 60%로 올린 것도 애플 주식의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

◆ 믿었던 '소송배상금' 마저…또다른 미국 가전업체 '탄생'

결국 애플에겐 삼성과의 소송 판결 배상금을 빼곤 그다지 기대할 만한 꺼리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마저도 삼성 측의 주장이 일정부분 받아들여져 극적 반전흐름이 나올 가능성도 자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배심원 평결시 배상액은 약 10억5000만 달러로 우리 돈 1조원을 웃돌아 결코 적지 않지만 이 역시 삼성에서 조달하는 AP프로세서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해 1~2년만에 고스란히 다 토해내야 할 전망이다.

글로벌 IT 전문가 일각에서는 '혁신정신의 빛'이 바래가는 애플을 두고 또다른 덩치 큰 미국 가전회사가 탄생한 것이라 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애플의 경우 시가총액 세계 수위권 기업이라는 왕좌에 오르는 것도 유례없이 빠른 속도였지만 내려오는 기울기도 이에 못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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