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연구개발 부문 전문가, 최전방 배치
-이상주 전무(왼쪽), 이호건 전무(오른쪽) <사진 한국타이어 제공> |
[뉴스핌=김기락 기자] 한국타이어가 2명의 전무, 5명의 상무 그리고 8명의 상무보 인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타이어는 4일 인도네시아공장장 이호건 상무와 연구개발부문 이상주 상무를 각각 전무로 발탁했다.
이호건 전무와 이상주 전무 모두 타이어 생산 및 연구부문의 전문가다. 한국타이어 매출 비중은 해외 81%, 내수 19%이다. 때문에 해외 제품 경쟁력 향상을 위해 R&D 전문가를 최전방 배치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호건 전무는 지난 1981년에 한국타이어에 입사, 기술팀을 거쳐 금산공장장과 대전공장장을 지냈다. 2009년 제조기술담당 임원을 맡은 후 이듬해 인도네시아 건설 담당 임원을 역임했다.
이 전무는 오는 2014년 인도네시아 신공장의 설립을 위해 착공부터 현재 시험가동단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공장 운영을 이끌어왔다.
인도네시아 신공장이 풀가동 되면 한국타이어는 승용차용 타이어와 경트럭용 타이어를 비롯해 연간 600만개 이상의 타이어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신공장이 글로벌 시장공략의 중추역할을 담당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상주 전무는 연구개발부문을 맡는다. 이 전무는 타이어의 소음 및 진동 연구팀, 응용기술팀 등을 거쳐 올해 연구소 연구개발부문 임원을 맡아왔다.
이 전무는 한국타이어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는 유럽 재정 위기로 저하된 소비 심리에도 불구하고 한국타이어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맥을 같이 한다.
관련 업계는 부가가치가 높은 초고성능(UHP) 타이어 판매량 증가가 한국타이어의 성장 속도를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초고성능 타이어 매출 비중은 2007년 전체 매출의 10.3%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 21%까지 올랐다. 올해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28.7% 증가했다. 이는 3분기 전체 매출 중 25.4%의 비중으로 수익성 제고의 원동력이 됐다.
한국타이어의 올해 3분기 글로벌 연결경영실적 기준 1조78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2196억원을 달성했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앞으로 내부조직 혁신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과 품질 리더십 확보에 주력해 글로벌 탑5 진입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