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4일 국내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해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재정절벽 우려와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인해 하락 반전 마감했다.
11월 ISM 제조업 지수가 49.5로 2009년 7월 후 저점을 기록한 반면 10월 건설 지출은 전달보다 1.4% 늘었다. 통신주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고 특히 산업재와 원자재의 약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야간선물지수도 소폭 하락세로 마감하며 코스피의 하락 출발을 예상케 했다.
IBK투자증권은 "미국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해 국내증시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미국의 부동산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제조업 지표의 부진은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미국 기업들에 큰 부담이 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날 중국의 HSBC PMI 제조업지수가 예비치보다 상향 조정되는 등 중국 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되는 가운데 한국의 수출이 개선되면서 국내 기업의 상황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유진투자증권은 "유럽 재정위기가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의 관심은 미국 재정절벽에 더욱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세수 인상분에 대한 합의 도달 전까지 국내증시는 박스권이 지속될 것으로, 오늘도 박스권 상단인 1940pt 부근에서 조정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