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전경련, "내년 2%대 저성장세 지속"

기사입력 : 2012년12월03일 14:00

최종수정 : 2012년12월03일 15:42

경제·산업 전망세미나 개최

[뉴스핌=서영준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일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세계경제 및 국내경제, 각 산업별 동향을 살펴보는 '2013년 경제·산업 전망세미나'를 개최했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내년 경제상황도 쉽지 않겠지만 기업은 수출과 투자에 적극 나서는 한편, 정부·정치권도 수출 및 투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기업 활동을 적극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유럽 재정위기의 장기화, 미국의 재정절벽 회피 여부를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세계 경기회복이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란 핵문제 등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 이탈리아·독일 총선 등 정치적 위험도 경기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경제환경 하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단기 위기 대응능력을 먼저 높이고, 기업 체질개선 및 장기전략의 재편성·대내외 관계 강화 등의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창현 금융연구원 원장은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8%로 전망하면서 "올해와 같은 저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주요국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도 소폭에 그치고, 가계부채·부동산 시장 침체·청년실업 문제 등 구조적 문제로 인해 내수도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2.1%증가에 그치고, 실업률은 올해와 비슷한 3.3%,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6%로 올해 2.3%보다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중 연평균 원화환율은 달러당 1000원 중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유지되고, 선진국의 양적완화 지속 가능성,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으로 인한 투자 위험도 감소 등으로 외화유입이 증가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구체적으로는 유럽재정위기 지속, 미국의 재정절벽 위험이 있는 상반기 중에는 10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하반기에는 달러당 1000원대 초중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부 업종별 전망에 있어, 자동차 산업은 2013년 경기회복 지연으로 글로벌 신차판매 증가율이 3% 초반에 불과해 공급과잉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업계 내 구조조정 가능성도 제기되며 성장보다는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전자 산업은 보급형 스마트폰의 확산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의 양적 성장이 확대되어 호조세가 예상됐다.

또한, 윈도우8 기반 노트북의 태블릿화가 가속화되고, 미국 주택 경기의 회복세가 나타나며, 컴퓨터 및 가전 부문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 산업의 경우 중동, 아시아 및 중남미 시장 확대로 해외수주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국내에서는 주택부문의 L자형 침체가 가속화되고, 공공부문의 부진이 지속되는 혼조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기계 산업 역시 조선 산업 내 대형플랜트 발주 및 대형 컨선 발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나 기계 산업의 경우 신규제품 수요 보다는 유지·보수 수요가 더 큰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글로벌 경기의 부진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철강 산업의 경우 중국 신임 지도부의 정책 구체화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업체의 가격경쟁력 회복과 철강재 가격 하락 가능성 등 위험요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외 불확실성으로 올해 실적이 좋지 않았던 석유화학 산업은 중국의 낮은 재고 수준 등에 힘입어 올해 대비 시황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과 유가 하락 가능성 등은 우려요인으로 지적됐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화성 리튬전지공장 화재 사망 22명·8명 부상...연락두절 1명 수색 중 [화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공장 화재로 22명이 숨졌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아직 1명이 연락되지 않아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31분경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후 6시24분 현장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사망자 22명, 중상자 2명, 경상자 6명 등 총 3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아 내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망자 22명 중 한국인이 2명, 외국인 근로자가 20명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다수의 인명피해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이날 오전 10시 51분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작업에는 인력 201명과 지휘차 등 장비 71대를 투입했다. 화재가 발생한 해당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이 있으며, 연면적은 5530㎡이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초 사망자 1명을 포함해 21명의 시신을 수습해 총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대부분의 시신은 아리셀 작업동인 3동 2층에서 대부분 발견됐으며,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는다고 말해 건물 내부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재발생 소식을 접한 후 즉각 현장으로 출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낮 12시 35분경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압 상황을 살폈다. 김 지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에도 사고 수습과 사후 관리를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4-06-24 18:53
사진
의협, '무기한 전면 휴진' 에둘러 철회 [서울=뉴스핌] 노연경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7일 진행 가능성을 예고한 의료계 무기한 전면 휴진을 사실상 철회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님들의 휴진이 시작된다.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 "모든 직역의 의사들이 각자의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나갈 것이다.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의 결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06.18 mironj19@newspim.com 사실상 27일 의료계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임현택 의협회장이 지난 18일 진행한 의료계 총궐기대회 폐회사에서 무기한 휴진을 처음 언급했다. 임 회장은 당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른 의료계 주요 인사들도 전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4일 뉴스핌이 시도의사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요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의협의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언급 직후부터 의료계 내부에선 항의 목소리가 나왔다.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임 회장이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각 지역 개원가를 대표하는 시도의회장들이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개원의의 무기한 휴진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임 회장 발언 다음날인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며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까지도 각 시도의사회장들의 절차를 따르지 않은 무기한 휴진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무기한 휴진은 못하는 게 기정사실"이라며 "만약 사전에 협의가 됐다면 따랐겠지만, 아직까지도 협의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차원에서도 무기한 휴진 진행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며 "(우려를 전달한 이후) 추가 논의된 게 없으니 진행해선 안 된다. 진행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21일 임 회장을 만나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무기한 휴진은 철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 내부의 임 회장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듯이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자기 의견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협회장의 독단 행보에 대한 불만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이 주도한 첫 파업도 이전에 의협이 주도한 휴진보다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18일 당일 병원 문을 닫은 개원의는 14.9%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집단 휴진 첫날 휴진율(32.6%)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 회장은 "아마 의협 집행부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27일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하는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던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한편 당초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개시했던 서울대학교 병원은 이날부로 다시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1일 교수진 투표를 거쳐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체 투표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 중단을 선택했고,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은 20.3%(192명)에 불과해 대학병원 봉직의들도 의료계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여론이 다수이다. 의협은 지속적으로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 3대 요구안을 대화 조건으로 제시 중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개최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다음주(26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calebcao@newspim.com 2024-06-24 15: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