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30일 시중은행들은 가계부채로 인한 부실 위험은 크지 않지만 규제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분석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 규모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으나 주택가격 하락과 맞물려 증가하고 있고, 금융당국은 주택가격 하락을 방어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사회적 책임이라는 대의 하에 이러한 방안 일부는 시중은행들의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10월 신규 연체금액(3.2조원)은 2011년 및 2012년 1~9월 월평균(2.8~3.0조원)을 소폭 상회했다. 기업 및 가계 여신 신규연체금액은 각각 2.3~0.9조원이며, 이는 2011년 월평균(2.1~0.7조원) 및 2012년 1~9월 월평균(2.2~0.8조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대해 신규 부실 규모는 2010년 이후 가파르게 감소했으나 2011년 이후 개선추이는 정체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여신의 신규 부실 규모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가계여신의 신규 부실 규모는 전년 대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도 했다.
기업부채 건전성은 전년 대비 크게 악화되고 있지 않지만 경기침체 기간이 장기화될 경우 건전성은 점진적으로 악화될 수 있고, 저성장 추이가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경기침체에 대한 기업들의 대처능력은 과거 대비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단, 경기 침체가 장기간 지속되면 한계기업이 양산됨에 따라 부실규모는 과거와 달리 점진적으로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하학수 연구위원은 "순이자마진(NIM) 하락 추세로 인해 은행업종의 ROE는 2013년 1~2분까지 하향 추세를 보이며, 2013년 하반기 ROE 상승 반전 여부는 자산 건전성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