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 개최
[뉴스핌=서영준 기자] "우리는 위기 극복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경제 5단체가 마련한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에 참석, "최근 경제성장이 기대에 못 미치고 (경제회복이) 서민들이 체감하는 것과 거리가 있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하면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우리 경제는 도전과 응전으로 점철돼 왔다"며 "일부에서 기업들의 노력을 폄하하지만, 최빈국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땀과 눈물은 평가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이어 닥친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우리는 주요국 중 고용탄력성 증가, 경상수지 흑자기조 유지, 재정적자 축소 등을 달성했다"며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포수 요기 베라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처럼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선 산업 최일선에 있는 경제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특별위원회가 단순히 기업의 애로사항을 호소하는 자리가 아니라 경제회복의 의지를 다지고 구체적인 방안을 점검하는 모임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기업이 투자나 고용 등 본연의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 한다면 경제회복이 어렵다"며 "특별위원회가 이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촉매제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제계는 경제살리기를 위한 산업계 결의문을 채택, 발표했다.
결의문은 ▲ 기업들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인식하에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고용을 최대한 유지하고 신규채용에도 힘쓸 것 ▲ 기업가정신을 발휘하여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 투자에 주력 ▲ 신기술 확보를 통해 주력 수출업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신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을 확대 ▲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도모하고, 다양한 내수활성화 방안을 실천해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