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 개최
[뉴스핌=서영준 기자] 경제 5단체는 우리 경제가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내수부진 등 대내외 악재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제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30일 롯데호텔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초청해 제2차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특별위원회를 통해 경제 5단체는 '경제살리기를 위한 산업계 결의문'을 채택해 발표했다.
결의문은 ▲ 기업들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인식하에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고용을 최대한 유지하고 신규채용에도 힘쓸 것 ▲ 기업가정신을 발휘하여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 투자에 주력 ▲ 신기술 확보를 통해 주력 수출업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신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을 확대 ▲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도모하고, 다양한 내수활성화 방안을 실천해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으로 참여하는 경제 5단체장과 10개 업종단체장은 당면한 경제난을 헤쳐나가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논의하고, 경제계가 솔선수범하여 구체적 방안들을 실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기조발표자로 나선 송병준 산업연구원장은 "올해 수출은 11월 이후 점차 안정적 흐름을 보이겠지만 연간 550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9%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에는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 수출단가의 하락세 진정,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이 소폭 회복돼 582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원장은 "일반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정보통신기기, 조선 업종이 호조 및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철강, 석유화학, 섬유 등은 글로벌 공급과잉 지속으로 부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철 전경련 전무는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산업계 대응전략' 발표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고용창출효과가 큰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가 특히 중요하다"지적하며 "기업들은 병원, 테마파크, 호텔, 문화시설 등 4개 부분에만 7조원이 넘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환경이 성숙되면 투자가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고졸자 및 지방대생 채용확대, 일자리 나누기 등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노사정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