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강세 지속 전망
- 이홍만 대신증권 명동지점장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1910선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지급 결정 및 지표 호조 소식에도 불구하고 재정절벽 이슈가 다시 부각되며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도물량을 내놓았고 프로그램도 8일 만에 매도 물량을 내놓으며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POSCO, 기아차, LG화학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안랩, 써니전자, 미래산업 등 안철수 테마주들은 안철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직 사퇴 후에도 불구하고 향후 행방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신세계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상승했고 LG유플러스가 미디어 콘텐츠 회사인 미디어로그와 수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상승했다. 제일모직이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했고, 오리온이 중국 사업부 모멘텀이 부각되며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낙폭을 만회하며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CJ오쇼핑, 서울반도체, 씨젠, 에스엠 등이 상승했고 파라다이스, SK브로드밴드, 인터플렉스 등이 하락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와 유비케어 등 헬스케어주들이 정부가 내년까지 원격진료를 허용한다는 소식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가비아와 이루온 등 SNS주들이 대선후보들의 잇따른 후보 등록 소식에 관련주로 기대감이 형성되며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중국 소비 수혜주라는 증권사의 분석으로 상승했고 한국사이버결제가 삼성월렛의 사업확대 소식으로 관련주로 부각되며 상승했다.
전일 뉴욕 증시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 역시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 기대감에 반등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에는 화학, 건설 등의 업종 위주의 반등이 나오며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러한 대형주 중심의 상승은 연말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중소형주보다 강한 모습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최근 수급이 좋은 IT업종의 삼성전기, 삼성SDI, LG디스플레이 및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건설 및 증권주, 그리고 지속적으로 추세적인 상승을 보이고 있는 내수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