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安측, 文측 제안에 "실무팀 만나자…숙고 의견 달라"
[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측의 단일화 협상 실무팀이 23일 오후 모처에서 비공개로 양측의 절충안을 놓고 논의에 들어간다. 후보 등록일(25~26일)을 사흘 앞둔 시점이다.
안 후보측 정연순 대변인은 이날 오전 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이 실무팀을 가동해 양측의 단일화 절충안을 논의하자는 제안에 "실무팀이 만나기는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오전 11시 30분께 공평동 선거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제 다시 원점에서 논의를 하자고 말해서 지금 실무팀이 모여 논의해 어떤 정도의 성과가 있을지 사실 걱정이 많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일단 만나기는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어제 우리가 제안한 안에 대해서 (문 후보측이) 숙고한다고 해서 우리 안에 대한 의견을 주길 기대했다"며 "그 숙고한 의견에 대해서 실무팀이 기탄없이 얘기하고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후보측 우 단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체없이 협상팀을 가동해서 문 후보측의 절충안과 안 후보측의 절충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전날 문 후보측은 오후 8시께 단일화 여론조사 문항으로 '적합도+가상대결' 절충안을 안 후보측에 제시했고 안 후보측은 오후 11시께 '마지막 제안'이라며 '지지도+가상대결' 절충안을 역제안했었다.
적합도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경쟁할 야권단일 후보로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 중 누가 더 적합하느냐'를 질문하고, 지지도는 '야권단일후보로 '문·안 후보 중 누구를 더 지지하느냐'를 묻는다. 가상대결은 박 후보 대 문 후보, 박 후보 대 안 후보를 각각 따로 조사해 두 조사를 비교하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