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공정위, 정권말 경제검찰 위상 '흔들'

기사입력 : 2012년11월21일 09:17

최종수정 : 2012년11월21일 09:37

전속고발권 '무용지물' 비판 고조…골목상권 대책도 '미흡'

[뉴스핌=최영수 기자] '경제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위상이 최근 크게 흔들리고 있다.

공정위가 불법행위를 저지른 기업체에 대한 검찰 고발을 주저하면서 '공정위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또한 '골목상권'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경쟁당국이 너무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끊이질 않고 있다.

이같은 지적은 사실상 '친기업' 정책을 표방해 온 현 정권 들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게 사실이다.

공정위가 대기업의 불법행위를 '엄단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지만, 공정위의 대책을 보면 '자율적인 개선'을 늘 강조하고 있다.

◆ 시민단체, '공정위 못 믿겠다' 불법기업 잇단 검찰 고발

이처럼 공정위의 대응이 일반 국민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자 최근 시민단체들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경제개혁연대(소장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공정위 조사를 방해했던 삼성전자와 SK C&C, LG전자의 관련 임직원들을 지난 19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공정위가 이들 기업에 대해 시정조치와 함께 과태료를 부과했지만, 조직적인 불법행위에 비해 제재가 너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경제개혁연대 관계자는 "공정위가 조사방해와 같은 중대한 불법행위를 형사사건으로 다루지 않고 미흡한 행정조치에만 의존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조치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서울YMCA도 호주산 저질 갈비를 최상급 갈비로 속여 판 쿠팡(포워드벤처스LLC 한국지점)을 같은 날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서울YMCA 관계자는 "전문성 운운하며 전속고발권 폐지를 줄곧 반대해 온 공정위의 검찰고발 건수가 1년에 10건도 안 된다"면서 "소비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불공정행위에 대해 공정위가 얼마나 미온적으로 대처해 왔는가를 반증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검찰 고발기준'을 대폭 강화했으며, 중요사건에 대해 의무적으로 고발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 '골목상권' 대책도 미흡…국회·지경부 나서

▲지난 15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제1차 유통산업발전협의회`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가운데)과 유통업계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최진석기자>
최근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골목상권' 문제에 대해서도 공정위의 대책이 부실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공정위가 대형유통업체의 수수료 인하를 몇 차례에 걸쳐 유도하고, 대형 프랜차이즈업종에 대한 모범거래기준을 제정하고 있지만, 골목상권 잠식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때문에 공정위가 보다 재벌기업 영향력 확대를 견제할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나서 '유통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상생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의무휴무제' 도입을 놓고 갈등이 확산되는 형국이다.

급기야 국회가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을 월 3회까지 확대하도록 유통법을 개정했지만, 대형마트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의 경우도 가맹점이 많은 일부 업종에 대해 우선적으로 모범거래기준을 만들고 있으나, 전 업종에 걸쳐 불공정계약을 근절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모범거래기준이 제정된 곳은 빵집과 피자 등 몇 곳에 불과하며 대다수 가맹점들은 여전히 불공정계약을 구제받기 힘든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가맹점 규모가 큰 업종에 대해서만 우선적으로 모범거래기준을 제정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전 업종을 규제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